출처: 블록미디어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ETF(상장지수펀드)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하는 이더리움(ETH)에 대해 향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게코에 따르면 ETH는 지난달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3,972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0% 하락,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5%대 하락률을 보인 비트코인과 비교해도 저조한 성과다. 더 큰 우려는 여러 시장 및 기술적 지표들이 이더리움 추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감소..솔라나는 급증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감소는 부정적 이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3월 20일 622,963개였던 이더리움 일일 활성 주소 수는 6월 10일 458,400개로 줄었다.
NFT(대체불가토큰)와 디파이 등 온체인 활동이 줄면서 네트워크 활성이 둔화된 것이다. 같은 기간 온체인 활동 증가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솔라나와 대조를 이룬다.
이더리움 프로토콜과 상호작용한 총 고유 활성 지갑(UAW) 수도 지난 7일 동안 4.5% 감소한 52만 4000명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74% 증가한 270만 명의 솔라나에 비해 훨씬 작은 숫자다. NFT 관련 거래도 감소했다.
디앱레이더(DappRaddar)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NFT 거래량은 지난 7일 동안 9% 감소한 1억 500만 개로 나타났다. 미디어는 “온체인 활동 감소는 생태계 내에서 이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3500에 부딪힌 이더리움…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 구조도 추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5월 27일 $3,973의 6주 최고점에 도달한 후, 이더리움 가격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과 함께 12% 하락해 현재 $3,500 전후에 머물러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3,500 부근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잃고 저항선으로 전환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역사적으로 $3500 부근은 ETH 상승을 위한 강한 저항선이었다. 실제 4월 11일 이 구간 밑으로 하락한 후 이더리움 가격은 5월 2일 $2,814까지 25% 하락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260만개 주소가 108만 ETH를 매수한 구간이 $3,476에서 $3,577였다”며 “이들이 매도로 돌아선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더 깊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400 지지 여부 중요..무너지면 $2840도 열어둬야
이더리움 강세론자들은 이더리움이 심리적 지지선인 $3400를 지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만일 일일 캔들 차트 기준으로 이 수준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더리움 강세 추세가 무너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 경우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284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는 여러 시장 지표들이 이더리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