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거래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이 과부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혼잡도는 일부 예상과는 다른 이유로 발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mempool.space 데이터에, 중간 우선순위 비트코인 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34.08달러의 수수료가 필요하며, 33만3400개 이상의 미확인 거래가 대기 중이다.
대부분의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과 마찬가지로, 크립토 트위터에서는 비트코인의 제한된 거래 처리량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효율적인 레이어 2와 사이드체인의 채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반면, 일부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블록당 수익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로 환영했다.
그러나 이번 혼잡의 원인은 오디널즈(Ordinals)나 룬즈(Runes) 같은 비트코인 토큰화 프로토콜이 아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혼잡 원인은 현재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세이셸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OKX다.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트위터에 “오늘 OKX 거래소에서 많은 활동이 발생했고, 대부분은 출력 통합을 위한 내부 거래와 관련이 있다. 이로 인해 수수료가 급등했다”고 썼다.
개별 비트코인 전송은 사용자 지갑에 미사용 거래 출력(UTXO)으로 저장된다. 사용자가 다른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보내고자 할 때, 지갑에 있는 각 UTXO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대규모 전송 시에는 수수료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 문제는 특히 작은 거래가 자주 들어오고 큰 거래가 자주 나가는 거래소에서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거래소는 네트워크 수수료가 비교적 낮을 때 모든 UTXO를 한 번에 사용하여 출력 통합을 수행한다. 그러나 한 대형 거래소가 이러한 방식으로 출력 통합을 진행하면 네트워크 전체의 수수료가 급등해 다른 사용자가 거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일부 암호화폐 개발자들은 OKX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출력 통합을 강행한 것을 비판하며, 이 과정에서 수천 달러의 수수료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카사(Casa) 공동 창립자 제임슨 롭은 “거래 수수료 변동이 표준 편차 X 이상인 경우 경고를 작성하는 데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