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WnK 시스템, “동아시아 시장에 ‘韓 기술’ 알리는 가교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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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WnK 시스템의 대표 강재호입니다. 약 8년 전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많은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3년 전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열정을 다해 준비해 왔습니다. 현지 조사와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앞으로 많은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며, 캄보디아 핀테크 및 블록체인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WnK시스템은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 WnK 시스템은 핀테크 및 블록체인 사업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 교육을 캄보디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시장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작년에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는데, 이 기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WnK 시스템은 대전시청 시의회의 후원으로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R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핀테크 및 블록체인 분야의 발전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위 업무협약의 내용과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 중요한 내용이 있지만, 몇 가지 핵심 내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캄보디아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 둘째, 블록체인 교육 및 개발자 양성, 셋째, 캄보디아 블록체인 협회 창설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R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현재 가상자산 관련 입법을 준비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진행 중입니다. 이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만들기 위한 정부 절차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고 예비 인가를 받은 기업은 캄보디아 내에서 현지 업체 1곳과 WnK 시스템, 단 두 곳입니다. 현지 업체는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WnK 시스템은 6월 말에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계 기업이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예비 인가를 받은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는 우리 사업계획과 기술력, 추진력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신뢰받았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약 8년 전, 우연한 기회로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놀랐던 것은 캄보디아 내 가상 자산 P2P 시장이 매우 크지만, 정부 규제나 거래소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상 자산 시장의 비전을 느끼게 되어 회사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관련 시장 상황과 정부의 정책 방향은 어떠한가요?
현재 캄보디아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정부가 은행 간 시스템 연결을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시스템인 바콩(Bakong)을 실제로 사용 중인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 한국은행도 테스트 단계에 있는 반면, 캄보디아는 이미 사용 중이어서 놀랍습니다. 정부 정책 또한 현 정권의 향후 5년 계획에 핀테크 및 블록체인 분야 사업 육성이 포함되어 있어, 저희 WnK도 이에 맞추어 계획 중입니다.

◆WnK의 두번째 프로젝트인 NA-KE 플랫폼은 어떤 서비스이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요?
NA-KE 플랫폼을 계획하게 된 계기는 처음 캄보디아에 왔을 때 메신저 문화에 큰 놀라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1인당 스마트폰을 3개씩 사용하지만, 자국 내 메신저 플랫폼이 없어 페이스북이나 텔레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지만, 캄보디아에서는 그렇지 않아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플랫폼이 캄보디아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NA-KE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NA-KE는 캄보디아어로 ‘누구세요?’라는 뜻입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회사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전체적인 계획이 정립된 상태이며 시스템 개발에 대한 세부 조율 중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캄보디아 내에서도 국민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최근 캄보디아 증권거래감독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 인가를 획득하였는데, 이는 어떠한 성과이며 향후 관련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캄보디아 내에서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수년간 노력했지만, 결국 캄보디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캄보디아 거래소 인허가와 관련된 거짓 정보가 많이 퍼져 있어 안타깝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재 캄보디아 내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기업은 당사를 포함해 단 두 곳입니다. 캄보디아 증권거래감독위원회는 여러 차례 다른 회사들의 거래소 사업 또는 코인 상장과 관련된 뉴스에 대해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잠재 투자자는 사기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저희 WnK는 메콩거래소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가상자산 시장 및 교육, 그리고 블록체인 협회 창설을 위해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RC)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메콩거래소는 어떤 거래소인가요? 거래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저희 메콩거래소는 총 3개의 마켓(USDT, BTC, MKT)을 운영하며, 추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물거래 및 NFT 마켓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캄보디아 내 은행과 연동하여 달러, 현지 화폐인 리엘, 그리고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거래를 제공할 것입니다.

◆메콩거래소 오픈 예정 시기는 언제인가요? 개발 진행 현황은?
메콩거래소는 현재 거래소 시스템의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출범식을 가진 후 최종 테스트 단계를 거쳐 8~9월경 정식 오픈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되었는데, 이에 대한 견해와 캄보디아의 ETF 관련 시장 및 정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사항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법적 제도화 없이 무분별한 사업형태 및 투자형태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았지만,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앞으로의 화폐 시장은 분명 디지털 세상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다수의 국가에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준비 중이거나 사용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크립토의 시작인 비트코인이 현물 ETF로 승인된 것이 전 세계 화폐 시장의 큰 변화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WnK 시스템은 지난 3~4월 동안 가장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예비 인가를 받은 후 IT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시스템 개발 및 보안 부문을 강화했고, 재무 전문가를 영입하여 투자 유치도 진행하면서 재정 능력도 강화했습니다. 한국 사무소를 오픈하여 여러 블록체인 협회와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코인 상장 등의 업무도 시작했습니다. 

WnK 시스템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회사로서 향후 한국 내 원화 마켓을 운영 중인 5개 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양국 간의 블록체인 및 크립토 사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이미 한 거래소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자국민의 IT 인재 육성을 당사에 주문한 바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WnK 시스템이 많은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앞으로의 화폐 시장은 분명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IT 강국이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희 WnK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시장에 널리 알리고,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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