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지난주 하락했던 유가는 OPEC+의 공급 확대 결정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OPEC+의 공급 확대 결정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지난주 2.5% 하락에서 회복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76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유가 하락은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영향으로, 3분기부터 공급을 늘리겠다는 OPEC+의 발표 이후 더욱 악화됐다.
투자자들은 화요일과 수요일에 발표될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석유 부문의 건강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 중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도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경제 지표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조만간 대출 비용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필립노바의 수석 시장 분석가 프리얀카 삭데바는 OPEC 발표에 과민 반응했던 투자자들이 이제 추가 배럴이 글로벌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등 광범위한 경제 전망이 여전히 트레이더의 주요 관심사이다. OPEC+ 관계자들은 이번 공급 증산 계획이 잠정적이며 필요 시 중단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수요 전망 약화로 인해 4월 초부터 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머니 매니저들은 브렌트유 순매수 포지션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여 시장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약화됐음을 나타낸다. 미국 벤치마크 WTI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제트 연료와 같은 일부 부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이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인질 4명을 석방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정부 언론에 따르면 이 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힘을 얻었다. 아시아 시간대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의 휴일로 인해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