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법무부(DoJ)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 혐의로 뉴욕 기반 글로벌 언론사 에포크타임즈(Epoch Times)의 임원을 기소했다.
8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DoJ가 에포크타임즈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빌 권(Bill Guan)을 지난 4일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공식 보도자료에서 법무부는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약 6700만 달러의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국제 범죄에 권이 연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이 202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대규모 국제 돈세탁 사건에 관여하였으며, 다른 이들과 협력하여 불법 자금 약 6700만 달러를 자신의 미디어 회사와 관련 기업들의 은행 계좌로 세탁하였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권은 이 계획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사무소에서 운영되는 회사의 ‘온라인 수익 창출(MMO)’ 팀을 관리했다. 그의 지시에 따라 팀은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주로 선불 직불 카드에 충전된 실업 수당을 부정하게 획득하여 수천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얻었다.
이 범죄 수익은 특정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달러당 70~80센트의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후 디지털 자산으로 교환됐다. 도난당한 개인 신분 정보를 사용하여 선불 직불 카드 계좌, 암호화폐 계좌 및 은행 계좌 등 다양한 계좌를 개설하여 불법 자금을 미디어 회사의 은행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세탁 계획이 시작될 무렵 미디어 회사의 연간 수익은 약 1500만 달러에서 6200만 달러로 410% 가량 급증했다. 은행들이 거래 증가에 대해 권에게 질문을 했을 때, 그는 해당 자금이 기부금에서 나온 것이라고 거짓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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