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별 다른 입출금 정지 시기에… 시세 조작 노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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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블록체인의 업데이트 내용을 지원하기 위해 실행하는 입출금 정지 시기가 거래소별로 달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후에도 시세 조작 노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하드포크나 마이그레이션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 운영상 필요한 업데이트 내용을 지원하기 위해 입출금을 정지하는데, 해당 입출금 정지 시기가 다르면서 시세 조작에 대한 노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에는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 지원 중인 썬더코어가 하드포크를 실행했는데, 이에 대한 기술 지원을 위해 업비트는 13일, 빗썸은 14일날 썬더코어에 대한 입출금을 정지한 바 있다.

썬더코어의 하드포크는 14일날 이뤄졌는데, 두 거래소 사이 입출금 정지 시기 차이가 발생하면서 빗썸에서 썬더코어는 120%나 상승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는 30%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같은 가상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률 면에서 90%가량의 차이를 보인 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입출금 정지로부터 발생하는 시세 조작의 노출 우려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입출금 차단 허용 사유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가상자산 정보시스템 등에 전산장애 △법원·수사기관·국세청·금융당국 등의 법령에 따른 요청 △해킹 등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이 명백한 경우에 한해서만 거래소의 입출금 제한을 허용했다.

이는 거래소들의 잦은 입출금 정지로 인해 거래소 사용자들이 소위 거래소 안에서의 물량으로만 거래를 하는 소위 ‘가두리 양식’으로부터 발생하는 시세 조작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발표로 인해 명확한 사유 없이 거래소가 임의로 입출금 정지할 수 없는 구조가 됐지만, 닥사에 따르면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더라도 출금 정지에 관한 권한은 거래소에 전적으로 있다. 이로 인해 거래소별로 차이가 나는 입출금 시점에 대한 조정 강제성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하드포크나 마이그레이션과 같은 기술적 부분은 실행하지 않을 경우 전산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입출금 제한이 가능한 범위에 속한다. 사실상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더라도 썬더코어와은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하드포크와 같은 거래 지원은 거래소들이 진행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한 거래소가 기술 지원을 이유로 입출금 정지 공지를 띄웠다면 세력들은 다른 거래소들도 같은 이유로 입출금 정지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력들은 이를 이용해 입출금 정지를 시행하지 않은 거래소에 급히 유동성을 몰아서 시세 조작을 할 수 있다”며 “썬더코어도 결국 거래소마다 입출금 정지 시점이 다른 부분을 이용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세력들이 (입출금 정지로) 유동성이 부족한 거래소 환경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입출금 정지 전 시점 대비 적은 숫자의 가상자산으로도 시세를 조작하기 쉬워진다”며 “이로부터 세력에 의해 펌핑된 가상자산에 물리는 투자자들이 여럿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위 정상적인 거래 지원을 위해 기술 지원이 필수적인 거래소 입장에서는 하드포크와 같은 프로젝트의 대형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해당 업그레이드 지원을 위한 입출금 정지 시점의 차이가 거래소별로 발생하다 보니 이를 세력들이 활용해 시세 조작을 진행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거래소 측은 거래소마다 기술 지원을 위한 환경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 불가피하게 입출금 일정에도 차이가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같이 거래소 별로 기술 지원을 위한 입출금 일정이 다른 것과 관련해 “거래소마다 기술 지원에 대한 대응 일정 및 인원이 각각 다르다”며 “운영상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하드포크와 관련해서는 블록이 언제 생성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래소별로 안정적으로 하드포크를 지원하기 위한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빗썸 관계자도 “개별 거래소의 사정에 맞춰 (입출금 정지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일 사유라 하더라도 거래소마다 약간의 시간 차는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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