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2021년 ‘에볼브드 에이프스(Evolved Apes)’라는 NFT 러그풀 사건과 관련하여 3명을 기소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모하메드-아민 아차, 모하메드 릴라즈 왈레드, 다우드 하산이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뉴욕 남부지검의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볼브드 에이프스는 1만 개의 독특한 NFT 컬렉션으로,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익명의 개발자 ‘이블 에이프’가 출시 일주일 만에 사라지면서 프로젝트 자금 798 이더리움(현재 가격으로 약 300만 달러, 당시 가격으로 270만 달러)을 빼돌린 사건이다.
미국 연방 검찰 다미안 윌리엄스는 성명에서 “피고인들은 비디오 게임 개발에 대한 거짓 약속을 통해 디지털 아트워크의 가격을 올리려는 사기극을 벌였다”며 “그들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가져가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그 수익을 챙겼다. 디지털 아트가 새롭다고 해도, 돈을 위한 거짓 약속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용어로 이러한 사기 행위를 ‘러그풀’이라고 하며, 이는 개발자가 투자자로부터 토큰 또는 NFT 판매를 통해 자금을 모은 후, 프로젝트를 갑자기 종료하고 돈을 가지고 사라지는 일종의 출구 사기이다.
De.Fi의 Rekt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러그풀로 인해 145억 달러 이상이 손실되었다. 현재까지 가장 큰 러그풀 사건은 2021년에 발생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인 아프리크립트(Africrypt)로, 6만9000 비트코인을 가져간 사건이다. 이는 당시 가치로 약 48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