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기대 꺾여…비트코인 한때 6만9천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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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7만1천 달러선을 웃돌던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지표의 영향으로 한때 6만9천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5% 하락한 6만9천403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7만1천 달러를 넘나들었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8천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6만8천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3.15% 하락한 3천69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날에는 3천800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하락은 이날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천명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명)는 물론,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3만2천명)도 웃돌았다.

앞서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지난 4월 16만5천명(수정치 기준)으로 1∼3월 대비 크게 줄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냉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지표로 뜨거운 고용시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발표된 고용시장 지표로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뉴욕 증시에서 투기성 인기 종목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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