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락, 네가 날 험담해? 그래도 난 돈을 벌겠어! 밈코인으로”(ft. 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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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비탈릭 부테린이 셀럽들의 밈코인 돈벌이를 비판하자, 아젤리아가 발끈했습니다. 아기 비탈릭을 안고 젖을 물린 밈 이미지를 엑스에 올린 겁니다.

He was just hangry pic.twitter.com/AlTwEtfIKd

— IGGY AZALEA (@IGGYAZALEA) June 5, 2024

인기 스타들이 코인으로 돈을 버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FTX 붕괴 전에도 유명 배우, 모델, 스포츠 스타들이 코인 광고나 토큰 발행에 뛰어들었습니다. 결국 처참하게 망하거나,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살아나면서 다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기가 만든 밈코인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래퍼 이기는 ‘사업가적 기질’이 있습니다. 도발적인 이 여성 래퍼는 오랜 기간 암호화폐 시장을 관찰한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칭하며 밈코인을 찍겠다는 가짜가 나타나자 그를 찾아내 축출했는데요. 곧바로 직접 밈코인을 만들었습니다. 블록체인도 가장 핫한 솔라나를 선택했어요.

이기는 자신의 이름으로 두 개의 스타트업을 세운 바 있습니다.

암호화폐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비탈릭 같은 정통주의자들은 밈코인이 불편합니다. 내용도 없이 잡음을 만들고,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거죠.

반대로 밈코인이 나름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재미있지 않냐는 거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디지털 DNA가 들어있는 밈코인을 좋아하는 것이 죄는 아니니까요.

밈코인은 하나의 현상(phenomenon)입니다. 여기에 가치 판단을 넣는 것은 오버가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들어 진화생물학에서는 꼬리가 상대적으로 긴 수컷 까치가 암컷 까치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를 똑부러지게 설명하지 못합니다. “암컷 까치가 왜 꼬리 긴 수컷에 끌리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끌탕을 할 이유가 있나요?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물리적으로는 꼬리가 길면 천적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올라갑니다. 위험 상황에서 행동이 느려질테니까요. 어쩌면 암컷 까치는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위풍당당하게 긴 꼬리를 유지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릅니다.

부테린에게는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세계도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이기 아젤리아의 노래 ‘머니 컴(Money Come)’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All the hatin’ kept my eyes on the money like a banker”
(나를 향한 모든 험담이 나로 하여금 더욱 더 은행가처럼 돈에 집중하게 만들었어)

“부정적인 비판이나 험담을 해볼테면 해봐. 나는 돈을 버는데 집중할거야. 더욱 더 돈을 벌고 싶게 만드네” 이런 뜻입니다. 반항적인 래퍼 답습니다.

다만, 이 노래 가사는 다소 선정적이에요. 19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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