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금리 인하 지지해줄 보고서 예상했던 시장 혼란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1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급등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1770만 순유입 … 18일 연속 플러스 흐름
장 초반 7만2000 달러에 접근했던 비트코인은 장중 6만9000 달러 붕괴를 경험했다. 이더리움은 3600 달러 부근까지 후퇴했다 낙폭을 줄였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등도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관련 데이터들이 노동시장 수요 둔화를 가리켰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날 비농업고용보고서도 같은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또 보고서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내용일 경우 비트코인은 이번 주말, 아니면 내주 사상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은 27만2000건 증가, 다우존스 예상치 19만건을 크게 넘어섰다. 또 4월의 17만5000건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로 시장 예상치 0.3%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실업률은 4월의 3.9%에서 5월 4.0%로 소폭 상승, 2022년 1월 이후 처음 4%에 도달했다.
시장은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하락세를 보인 뒤 실업률 상승에 주목하며 일부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다시 분위기가 바뀌며 급락세로 전환됐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가 나오기 전 비트코인 선물 베팅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강세 베팅이 우세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라이슨은 이날 보고서에 대해 “정말로 연준에 친화적이 아닌, 정책완화에 친화적이지 않은 보고서”라며 “이 데이터 그 자체로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자금 시장은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대신 시장이 기대했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뉴욕 시간 오후 46.7%로 24시간 전의 55.4%보다 낮아졌다.
뉴욕 증시도 하락했지만 암호화폐에 비해 선방했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겠지만 동시에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100억 감소
뉴욕 시간 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6%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54억 달러로 45.38%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9372.0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0% 내렸다. 이날 고점은 7만1918.97 달러, 저점은 6만8507.2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700.65 달러로 2.66%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3604.78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95%, 솔라나 3.66%, XRP 5.08%, 도지코인 7.01%, 톤코인 1.48%, 카르다노 0.89% 후퇴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7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9400 달러로 2.20%, 7월물은 6만9995 달러로 2.22%, 8월물은 7만945 달러로 2.02% 하락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695.00 달러로 3.27%, 7월물은 3705.50 달러로 3.86%, 8월물은 3799.00 달러로 2.0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91로 0.77%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33%로 14.1bp 치솟았다.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1770만 순유입 … 18일 연속 플러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2억17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로써 18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다. 지난 1월 중순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은 155억5600만 달러로 늘었다.
펀드별로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3억4990만 달러가 유입됐고 피델리티 펀드에도 310만 달러가 추가됐다. 반면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각기 9660만 달러, 3760만 달러 자금 유출을 겪었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174억3100만 달러로 GBTC의 누적 순유출 178억9700만 달러를 거의 상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