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나타내는 비농업 고용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 대비 2.14% 하락한 69,0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71,918.97달러에서 최저 68,507.26달러까지 떨어졌다.
주요 거래소에서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4억 4,9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부문 고용(NFP) 보고서에 주목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7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치 16만5천명 증가보다 크게 늘었으며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월치와 전문가 예상치(3.9%) 보다 높은 4.0%를 나타냈다. 미국의 실업률이 4%까지 오른 것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주요 3대 금리를 각각 25bp씩 낮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루 앞서 캐나다중앙은행(BOC)도 2020년 3월 이후 처음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먼저 통화정책 완화 스타트를 끊었다.
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직전주에 비해 8천명 늘어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기대감은 더 큰 실망을 불렀다.
비농업 고용 지표가 나온 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4.50bp 급등한 4.428%를 기록했다.
투자분석업체 토글AI의 대표 주세페 세테는 “블록버스터급 비농업 고용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연준이 앞으로 수개월은 더 통화정책 완화를 고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