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임원이 나이지리아에 구금된 가운데 미국 정치인들이 그의 석방을 위해 조 바이든 정부가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5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정치인들은 바이낸스 규정 준수 책임자이자 전직 연방 요원인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을 구금하고 있는 나이지리아를 비판하면서 근거 없는 혐의에 기반하여 억류되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맥콜(Michael McCaul, 공화당-텍사스) 위원장이 주도하고 11명의 의회 지도자들이 지지한 이 서한에서는 미국 정부가 이 상황을 인질 위기로 다루어 즉시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법정에서 감바리안을 바이낸스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법적 대리인은 정부 관계자와 무장 경비원의 감시 하에 회의를 진행해야 했다.
감바리안 역시 구금 기간 동안 건강이 악화되어 지난 5월 24일 법정에서 쓰러졌으며, 그 후 말라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판사의 적절한 의료 처치 명령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당국은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감바리안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으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그의 고용주인 바이낸스로부터 돈을 갈취하기 위한 강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감바리안의 억류가 ‘로버트 레빈슨 인질 구출 및 인질 책임법’에 따른 부당한 억류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히, 감바리안은 나이지리아 정부에 의해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 시민이다”라며 미국의 개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낸스와 감바리안은 나이지리아 당국에 의해 자금 세탁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바이낸스 임원인 나딤 안자르왈라(Nadeem Anjarwalla)는 억류를 피해 탈출한 상태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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