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홍콩 입법회의 한 의원이 자국의 암호화폐 라이선스 시스템이 시장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판했다.
3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콩 입법회의 우 슈오(Wu Shuo) 의원은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부과한 라이선스 요구사항이 시장 신뢰에 우려를 일으키며, 여러 주요 거래소가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5월 31일, SFC는 라이선스 매뉴얼 및 라이선스 시스템 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6월 1일부터 라이선스 시스템을 시행했다.
라이선스는 홍콩에서 운영되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2024년 6월 1일 전환 기간이 끝나기 전에 규제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요구하며,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사업 운영을 종료해야 한다.
우는 최근 몇 달간 일어난 주요 거래소들의 신청 철회 사례에 주목했다.
지난 3월 28일, 바이낸스(Binance)와 제휴한 것으로 추측되는 HKVAEX가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이어서 5월 14일에는 IBTCEX, 콴엑스랩(QuanXLab), 후오비 HK(Huobi HK)가 신청을 철회했고, 5월 22일에는 게이트.HK(Gate.HK), 5월 24일에는 오케이 HK(OKX HK), 그리고 5월 31일에는 바이비트(Bybit)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철회로 신청 목록에 남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은 17개에 불과하며, 총 11개 회사가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하거나 반환했다.
우는 “홍콩 SFC가 중국 본토 사용자를 가지지 않도록 요구하는 라이선스 신청자에 대한 요구사항 때문에 철회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요구사항은 전통적인 해외 거래소에 도전이 되어 규정을 준수하기 어렵게 만든다.
OKX는 이 요구사항에 반대하기 위해 업계 연합을 형성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홍콩 암호화폐 라이선스 신청 목록에 남아 있는 곳은 HK비텍스(HKbitEX), 판테라트레이드(PantherTrade), 어큐뮬러스(Accumulus), DFX랩스(DFX Labs), 바이신닷컴(Bixincom), x웨일(xWhale), YAX, 불리시(Bullish), 크립토닷컴(Cryptocom), 웨일핀(WhaleFin) 및 매트릭스포트 HK(Matrixport HK) 등 11곳이다.
지금까지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거래소는 OSL과 해키시(HashKey)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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