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바이든 거부권 이후 정치적 영향력 의심

출처: 토큰포스트

번스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이 개념의 신빙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예상치 못하게 승인한 배경에 정치적 변화가 있다는 생각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리서치 및 중개 회사인 번스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SEC의 직원 회계 공보(SAB) 121을 뒤집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이 개념의 신빙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지난 5월, 하원과 상원은 모두 SAB 121을 폐지하기로 투표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수탁기관에 대한 회계 기준을 정하고 있어 월스트리트 은행이 고객을 위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 법안의 폐지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다양한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그는 최근 트럼프 “머그샷” NFT 구매자를 위한 이벤트를 주최하여 선거 기부금으로 암호화폐를 받았고, 민주당을 반암호화라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는 5월 25일 자유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실크로드 창시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석방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반대하며, 암호화폐 자급제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업계 일부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미국의 주요 정책 변화를 의미한다고 믿게 되었다. 일부 소식통은 암호화폐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행동은 이 이론과 모순된다. 트럼프가 비자금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다음 날 백악관 웹사이트에 게시된 미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은 SAB 121 폐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우리 행정부는 소비자와 투자자의 복지를 위태롭게 하는 조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고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정치적 이야기는 이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SEC가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미 상품 지위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이더리움 선물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SEC는 비트코인 ETF와 동일한 규제 설정을 가진 이더리움 ETF에 대해 코너에 몰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썼다.

2023년 8월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은 올해 초 해당 상품의 승인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정치가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견해는 ETF 스토어 대표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가 공유한다. 그는 SEC가 또 다른 소송과 잠재적 손실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승인 사례는 매우 간단했다.”라고 Geraci는 말한다. 5월 23일, SEC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와 같은 회사의 8개의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해 19b-4 양식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행자는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S-1 등록 명세서가 발효되어야 하며, 이는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ETF에 비해 비중은 낮을지라도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향후 수일 또는 수주 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더리움 ETF가 출시되면 이더리움 가격이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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