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디지털 자산의 주류화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며,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과 같은 거래소의 주요 수익원에 변화가 예상된다.
변동성 감소와 수익 영향
3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수익과 이익을 발표했으나, 소비자 거래량은 560억 달러로 2021년 4분기 최고치인 1770억 달러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3월 이후 줄어들었다.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는 “이번 사이클에서의 변동성은 2021년보다 성숙해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CCData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의 평균 변동성은 2021년 약 79%에서 올해 57%로 감소했다. 높은 변동성은 더 많은 투기적 거래자를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 성숙과 거래 수익 감소 전망
코인베이스 경영진은 시장의 성숙을 언급하며, 거래 수익이 2021년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거래소들도 비슷한 예상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더욱 질서 있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토큰의 가격이 이미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비트스탬프 USA의 CEO 바비 자고타는 “오늘날 시장은 더 성숙해졌고, 이전 사이클처럼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켄의 전략 책임자 토마스 퍼푸모도 “이전 시장에서 본 성장 규모가 반복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다각화 전략
코인베이스의 미래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대비 순이익이 약 2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익과 순이익은 여전히 2021년의 최고치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거래 수수료에 덜 의존하고 있으며, 다른 수익원에서 약 3분의 1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USDC 스테이블코인 수익 배분과 지난해 출시된 베이스 블록체인으로부터의 수익도 있다. 베이스 블록체인은 연간 3억 달러의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대부분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탁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5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수탁자로도 지정되어 있다. 이더리움 ETF는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인베이스의 업계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성장 전망
분석가 오웬 라우는 “낮은 변동성이 코인베이스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코인베이스 수익이 더욱 예측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했지만, 2021년 말 기록한 최고치보다 여전히 30% 이상 낮다.
시장 성숙은 코인베이스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라우는 “코인베이스가 단순한 거래에서 벗어나 다각화되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 배수를 명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