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이달 초 Pump Fun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밈 코인을 발행한 대표적인 연예인들은 케이틀린 제너(Caitlyn Jenner), 이기 아젤리아(Iggy Azalea), 트리피 레드(Trippie Redd), 다비도(Davido) 등이 있다.
이들 코인은 발행 직후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 초기 투자자들, 큰 수익 거둬
초기 투자자들은 이러한 유명 인사들의 코인을 구매해 큰 수익을 얻었다. 예를 들어, 트리피 레드의 ‘BANDO’ 토큰은 발행 직후 한 주소가 70% 이상을 매입했고, 이를 190개의 다른 지갑 주소로 분산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가수 다비도의 ‘DAVIDO’ 토큰은 11시간 만에 47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익은 소수의 초기 투자자들에게 집중되었고, 그 외의 일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도의 과거 여러 사기 행위와 연관된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토큰은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가 가격이 급락했다. 이기 아젤리아의 ‘MOTHER’ 토큰도 초기 투자자들에게 200만 달러의 수익을 안겨줬지만, 이후 70% 하락했다.
# 쉬운 발행, 쉬운 수익
Pump Fun 애플리케이션은 누구나 손쉽게 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하며, 이러한 코인들은 곧바로 탈중앙화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에 상장된다. 대부분의 토큰은 발행 후 수 시간 내에 25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높은 거래량을 보였지만, 이후 50% 이상 하락했다.
케이틀린 제너의 ‘JENNER’ 토큰이 처음으로 발행된 이후,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밈 코인 발행이 급증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산업에 순기능이 없다”며 비판했다.
# 밈 코인 개발, 쉬운 일이 아니다
밈 코인 개발자들은 밈 코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플로키(Floki) 코어 팀의 일원은 “성공적인 밈 코인은 문화와 커뮤니티가 발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들이 단순히 수익을 목적으로 밈 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 인사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단순히 수익을 위한 밈 코인 발행보다는 브랜드와 제품을 중심으로 소셜 토큰을 발행해 가치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