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여러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들이 매터랩스의 ‘영지식’ 상표권 신청을 공동 성명을 통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영지식 기술이 공공재로 남아야 하며 한 기업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터랩스 CEO는 상표권 등록이 방어적 목적이라고 해명하고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5월 30일 공동 성명에서 스타크웨어, 폴리헤드라, 폴리곤을 포함한 여러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들은 매터랩스가 ‘영지식’을 자사의 지적 재산으로 상표 등록하려는 시도를 규탄했다.
이 성명에는 폴리곤 공동 창립자 산딥 네일월과 브렌던 파머, 스타크웨어 CEO 엘리 벤-사슨, 폴리헤드라 네트워크 공동 창립자 티엔청 시에, 튜링상 수상자 샤피 골드워서 등 주요 업계 인사들이 서명했다.
‘영지식은 공공재’
영지식(ZK) 블록체인은 개발자의 보안과 확장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으로 널리 인기를 얻었다.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의 강력한 보안을 활용함으로써, ZK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이 더 높은 처리량과 더 빠른 거래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오프체인에 보관함으로써 보호하고, 일괄 처리된 거래 게시를 통해 최종 사용자의 비용을 절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지식은 모두에게 속해야 하는 공공재”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매터랩스가 이 용어를 상표 등록하려는 시도는 암호화폐, 이더리움 및 그 원칙의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지식은 공공재로 남아야 한다. 그것은 기업의 상표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폴리곤은 별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개방성은 이더리움의 근본이며, 특히 핵심 수학 원리와 관련하여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매터랩스는 사용자의 이익을 위해 이렇게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한 기업이 영지식 기술을 독점한다면 사용자에게 진정 이익이 될까? 폴리곤 랩스가 개발한 영지식 기술이 없었다면 zkSync 네트워크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영지식’에 대한 상표권은 사실상 혼란을 통해 사용자에게 해를 끼친다.”
따라서 암호화폐 리더들은 커뮤니티에 매터랩스의 상표 출원 철회를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
매터랩스의 대응
이러한 주장에 대응하여 매터랩스 CEO 알렉스 글루초프스키는 지적 재산권 개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표권이 회사가 아닌 암호화폐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가 등록한 모든 상표, 영지식 관련 상표 포함해서 모두 방어적인 것으로, 부정직한 행위자들이 고객을 오도하고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매터랩스가 제공하는 것과 혼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글루초프스키는 또한 매터랩스가 이더리움 재단의 법률팀에 연락해 ‘영지식’과 유사한 중요 기술 용어를 공공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