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센 “싱가포르 대형 은행 DBS, 이더리움 17만개 보유한 ‘고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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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싱가포르 DBS은행(DBS Bank)가 이더리움 고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분석 회사 난센(Nansen)이 싱가포르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DBS를 이더리움 고래로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DBS의 암호화폐 지갑은 약 6억 5000만 달러 상당의 17만 개 ET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센은 DBS의 암호화폐 지갑이 이더리움을 보유함으로써 이미 2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DBS는 이러한 입장을 부인했다. DBS 은행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난센의 게시물에 대해 언급하며 “DBS는 장부에 이러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거래소나 보관 솔루션이 지갑의 개인 키를 소유하거나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DBS는 답변을 거부했다.

DBS 은행은 해당 이더리움이 자신들의 소유인지에 대해서 확답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인증된 투자자를 위한 DBS의 디지털 거래소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커뮤니티 멤버는 “지갑에 보관된 ETH가 은행 자산이 아닌, 투자자를 대신하여 보유하는 자산일 수 있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난센 측은 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난센 분석가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은 “DBS가 지갑의 개인 키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보관 솔루션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DBS 은행의 암호화폐 사업부는 설립 이후 큰 성공을 거뒀다. DBS는 2022년에 은행의 디지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구매가 4배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2023년에는 8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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