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텔레그램 메신저의 타사 암호화폐 지갑 미니 앱인 월렛(Wallet)이 더 엄격한 고객확인제도(KYC)를 적용하는 등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 29일 텔레그램 월렛은 사용자들에게 KYC 시스템의 여러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하며 특정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추가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YC 규정 변경 전 텔레그램 월렛 사용자들은 기본 버전의 월렛을 사용하기 위해 어떠한 개인 정보도 제공할 필요가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업데이트에서는 월렛 사용자들에게 출금을 제외한 모든 기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공개를 요구했다. 월렛은 “오는 6월 3일부터 출금을 제외한 모든 기능에 업데이트된 계정 정보가 필요하다”라고 공지했다.
월렛의 새로운 KYC 시스템은 텔레그램의 월렛 사용자 경험에 대대적인 변화를 도입한다. 변경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최소한 일부 정보를 제공하여 ‘기본’ 식별 수준을 통과해야 하며, 이는 하루에 3500유로(약 3780달러), 한 달에 3만 5000유로(약 3만 7800달러)로 암호화폐 거래를 제한한다. 이 식별 수준은 어떤 문서도 요구하지 않는다.
다음 단계인 ‘확장’ 버전은 사용자의 국가 신분증을 요구하여 하루에 최대 10만 유로(약 10만 8000달러), 한 달에 100만 유로(약 108만 달러)로 거래 범위를 확대한다.
더 높은 제한을 원하는 사용자는 ‘고급’ 버전을 해제하기 위해 거주지 주소를 제공해야 한다. 이 버전은 전송할 수 있는 자금의 상한선을 제거한다.
KYC 변경 외에도, 텔레그램의 월렛은 다른 회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향후 월렛 서비스는 WOT 글로벌 솔루션(WOT Global Solution)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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