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서울 2024]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획 팀장 “CBDC, 빠른 디지털 전환 속 법정화폐 개선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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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김동섭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기획 팀장은 31일 ‘비트코인 서울 2024’ 퍼블릭 데이 행사 둘째날 ‘디지털 전환과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김 팀장은 “광범위하고 빠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현금 사용이 급감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빅테크 페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는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 법정화폐 제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CBDC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CBDC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미 지급결제 시스템이 잘 발달된 주요국은 CBDC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CBDC를 도입한 국가는 바하마, 나이지리아 등 대부분 신흥국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중국, 인도는 일반인 대상 CBDC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유로는 관련 개발 단계에 들어가고 있으며 영국과 일본, 미국 등은 연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브라질, 싱가포르, 뉴욕연준의 경우 기관용 CBDC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한국은행은 2020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CBDC 연구에 착수해, 분산원장기반 CBDC와 발행, 유통, 환수 등 CBDC 전 생애 주기에 필요한 부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프라인 기능, 영지식기술을 사용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등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15개 은행에 노드를 제공해 실제와 더 비슷한 환경에서 CBDC 실험을 진행, 확장된 네트워크에서 충분한 속도의 거래 처리가 가능한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CBDC가 이더리움과 형태, 기술 측면에서 유사성을 갖지만 더 나아가 원화 CBDC 메인넷의 시범 프로토타입 개발을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CBDC 관련 법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법제도 이슈 및 경제, 시장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도 지속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개념증명(POC) 단계를 넘어 은행과 이용자가 실제 참여하고 실거래에 CBDC를 활용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말 10만명이 참여해 CBDC 기반 예금토큰을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실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BIS가 주도하고 5개 기축통화국을 포함해 7개 중앙은행이 공동 추진는 아고라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국가 간 프로젝트로 속도, 비용 등 지급결제의 효율성 개선 여지를 검증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그간 한국은행의 CBDC 연구 성과 등이 인정되어 글로벌 CBDC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흥국과 선진국 중각에서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발달된 IT 기술을 통해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최적의 CBDC 모델을 계속해서 탐색하는 공동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와 기여를 통해 “한국 상황을 글로벌 표준에 반영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비트코인 서울 2024’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디센터, 서울 비트코인밋업, 하트비트가 주관한 행사로 30일과 31일 피치스 도원에서 열렸다. 비트코인 가치와 잠재력, 투자 시장과 산업, 법률과 제도 등 다양한 아젠다를 통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트코인 서울 2024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itcoin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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