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사이페딘 아모스 레바논 아메리카대학 경제학 교수는 30일 ‘비트코인 서울 2024’ 퍼블릭 데이 행사 첫날 ‘비트코인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공급량을 임의 조절할 수 없는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화폐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페딘 아모스는 경제학 교수로, 마이클 세일러가 추전한 도서 ‘The Bitcoin Standard,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의 저자이다.
아모스 교수는 비트코인은 소프트웨어이자 코드라고 소개하며 “수천대의 컴퓨터로 연결된 코드가 1조 달러가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등한 책임과 특권을 가지는 P2P 소프트웨어로 결제 네트워크와 물가 변동에서 보호되는 자체 통화 비트코인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를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스 교수는 “비트코인이 최고의 하드 머니(HARDEST MONEY)”라면서 “비트코인 이전까지는 중앙은행을 통하는 방식이 유일했지만, 비트코인은 국가기관을 의존할 필요 없이 서로 결제할 수 있는 국제 결제 정산을 위한 가장 빠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폐의 초과 생산은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생산, 공급이 어려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개를 구리가, 구리를 금이 대체한 사례를 언급하며 “생산이 어려울수록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화폐가 생산이 더 쉬운 이전 화폐를 대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모스 교수는 “금은 훼손되지 않고 총량을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천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유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는 이 같은 논리를 떠나 정부가 지정한 화폐가 가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법정화폐를 가치를 잃을 수밖에 없는 카지노에 비유하면서 비트코인을 통해 진정한 가치 저장 방안이자 재테크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 본위제를 해체한 시점부터 물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화폐 가치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초인플레이션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화폐 가치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법정화폐는 수요가 높을수록, 가치가 높을수록 더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가치가 하락하지만 “비트코인은 유일한 예외”라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가장 만들기 어려운 화폐로서 강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초기에는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현재는 금 공급량 증가율의 절반, 법정화폐 공급 증가율 대비 0.08%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정해진 것 이상으로 추가 생산할 방법이 없다”면서 “더 많이 사용하더라도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의 천재성이고 비트코인 가치를 유지시키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서울 2024’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디센터, 서울 비트코인밋업, 하트비트가 주관한 행사로 30일과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다. 비트코인 가치와 잠재력, 투자 시장과 산업, 법률과 제도 등 다양한 아젠다를 통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트코인 서울 2024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itcoin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