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홍콩 운영 신청 ‘철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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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홍콩이 ‘가상자산거래플랫폼(VAPT)’ 산업에 대한 본격 규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중국계 거래소들이 잇달아 운영 허가 신청을 철회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VATP 운영 허가 신청사 중 11개 기업이 허가 취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기업이 허가 신청을 철회했고 1개 기업은 신청이 반려됐다. 신청 철회 기업은 ▲HKVAEX(바이낸스 계열) ▲후오비 홍콩 ▲OKX ▲게이트아이오 홍콩 ▲쿠코인 등 중국계 거래소가 대부분이다.

홍콩은 가상자산 허브 도시가 되기 위해 산업을 포용하는 규제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거래소 허가제를 도입해 이를 통한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허용했다.

한편, 까다로운 규제 요건과 높은 규제 이행 비용으로 인해 시장 진출을 포기하는 거래소들이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익명의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투자자 관련 규제 압박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신청사에 직접 전달된 규제 요건에 중국 투자자 관련 규정이 포함돼 홍콩 운영에 대한 의욕을 꺾어놨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홍콩 SFC는 “홍콩 내 모든 VATP는 내달 1일까지 ‘허가’ 또는 ‘임시 허가’ 상태여야 한다”면서 그밖의 운영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방지법 위반 등 형사 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VATP가 중국 본토 거주자가 가상자산 서비스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등 모든 관련 법과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몇 달 동안 임시 허가 VATP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현장 실사’를 진행, 이용자 자산 보호 및 신원인증 절차에 중점을 두고 규제 요건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연구 기업 TRM랩스 수석정책고문 안젤라 앙은 당국이 제시한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거나 당국이 직접 신청사에 철회를 종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업은 철회로 끝날 허가 작업에 시간과 돈을 투입하지 않는다”면서 “신청 철회는 사업 중단을 의미이기 때문에 이미 운영 중이었던 기업의 경우 특히 위험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SFC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해시키와 OSL 두 곳만 규제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크립토닷컴, 바이비트, 불리시 등 18개 기업이 VAPT 신청사 명단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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