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곧 출시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달에 일일 평균 1억 10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 분석을 인용하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 전환 때와 유사하게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유사하게 하루 평균 1억 1000만 달러의 잠재적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지난 1월 11일 폐쇄형 펀드에서 ETF로 전환됐다. 카이코 분석가들이 지난 27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GBTC는 첫 달에 자산운용(AUM)의 23%인 65억 달러가 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AUM은 110억 달러다. ETHE가 GBTC와 비슷한 수준의 자금 유출을 본다면 이는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평균 일일 거래량의 30%에 해당하는 하루 평균 1억 1000만 달러의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그레이스케일의 ETHE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최대 26%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됐다. 카이코의 연구원들은 “ETHE가 현물 ETF로 전환되면 할인이 줄어드는 것에 따라 유출이나 환매가 합리적으로 예상된다”고 제안했다.
카이코의 지수 책임자인 윌 카이(Will Cai)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것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는 기관이 스테이킹 없이 기초 자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에서 유사 토큰을 규제하는 데 있어 거래, 보관, 전송과 관련하여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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