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014년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 상환에 착수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730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불규칙한 등락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35% 내린 6만8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운트곡스의 콜드월렛(오프라인 지갑)에서 2018년 5월 이후 5년 만에 대규모 자금 이체가 이뤄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여러 번에 걸쳐 총 14만1600 BTC, 약 96억 달러의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전 CEO는 “채권자 상환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월렛 간 이체”라고 밝혔다.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QCP 캐피탈 애널리스트 팀은 연말까지 광범위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을 예상하면서 “갑작스런 공급 불안은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로 ▲엔비디아 같은 종목이 이끄는 주식 시장 강세 ▲전례 없는 미국 내 정치적 지지 수준 ▲이더리움 현물 ETF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 및 수요 급증을 언급했다.
아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 공동 설립자 조슈아 림은 마운트곡스의 주요 채권자들이 부실채권 전문 투자사들인 만큼 헤징 전략을 통해 이미 관련 위험을 관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트곡스와 FTX의 암호화폐 공급 증가가 중기적으로 시장 상승세를 완화시킬 수 있어 여름 동안 좁은 범위 안에서 거래되며 적은 변동성을 보이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슈아 림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반감기, 이더리움 현물 ETF 같은 업계 특수 재료의 소진 이후 옵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마운트곡스·FTX의 공급, SEC 집행조치에 따른 압력으로 인해 올 여름 더 안정적인 박스권 장세가 형성될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