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 힘입어 신규 벤처캐피털 및 헤지펀드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 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25개의 신규 암호화폐 펀드가 출시되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마감된 펀드 수의 두 배에 달한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과대광고와 자산군 전용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 힘입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크립토 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25개의 신규 암호화폐 펀드가 출시되어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마감된 펀드 수의 두 배이며, 2023년 1분기에 출시된 9개의 펀드보다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최근 신규 펀드 출시가 증가한 것은 극심한 약세장 속에서 수많은 펀드가 청산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이후이다. 저명한 헤지펀드인 쓰리 애로우즈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파산은 시장이 회복되면서 새로운 플레이어를 위한 길을 열어주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CCData의 리서치 책임자인 조슈아 드 보스는 살아남은 많은 펀드가 최근 인상적인 두 자릿수 및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업체들의 공백을 메우고 이 주기 동안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암호화폐 네이티브 펀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로 출시된 펀드 중 자비에 미건은 2월에 프락티스를 출시했다. 패러다임의 케이시 카루소는 암호화폐와 인공지능에 모두 투자하는 토폴로지를 시작했다. 오키드 랩스의 공동 설립자인 스티븐 워터하우스는 5월에 암호화폐와 AI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춘 나자레 벤처스를 설립했다. Pantera Capital과 같은 기존 회사들도 몇 년간의 침체기를 거쳐 새로운 자본 조달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 비전트랙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용 헤지펀드의 총 시장은 12월 163억 달러에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10억 달러로 성장했다. 비전트랙의 데이터 책임자인 베일리 요크는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많은 전략이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정말 좋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규 펀드 출시 비율은 분기당 73개의 신규 펀드가 출시되었던 2017년의 최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규 벤처를 위한 자금 모금도 예년만큼 활발하지 않다. 1분기에는 631건의 VC 거래에 26억 2,000만 달러가 투자되어 작년 같은 기간 781건의 거래에 투자된 29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2021년 초 817건의 거래에 투자된 72억 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부흥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의 출시와 이더 기반 ETF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 진행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이러한 ETF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암호화폐에 소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간단하고 저렴한 투자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헤지펀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출시는 몇 년 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암호화폐 ETF가 암호화폐 헤지펀드 시장의 일부를 잠식했기 때문이다”고 크립토 펀드 리서치의 CEO인 조쉬 그나이즈다는 말했다.
일부에게는 자금 조달이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다. 2,0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는 자비에 미건은 5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분야에는 새로운 LP가 많지 않다. 그리고 매우 차별화되어야 한다. 처음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미건은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천만 달러를 모금하고 있는 스티븐 워터하우스는 암호화폐 초창기에는 자금을 모으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말한다. “제가 받은 질문은 ‘이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지금은 ‘다음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며 무엇이 큰 문제인가’라는 질문으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워터하우스는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펀드를 위한 환경은 도전적이면서도 기회로 가득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