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델라웨어주 대법원이 하급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비트고(BitGo)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을 상대로 제기한 1억 달러 소송을 재개할 수 있다고 판결하였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비트고와 갤럭시 디지털 간 12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서에 있는 언어가 ‘모호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델라웨어 형평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이 모호성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할 수 있는 외부 증거를 고려”할 것을 명령하였다.
비트고는 2022년 8월, 갤럭시 디지털이 합병 계약을 고의적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갤럭시는 비트고가 2021년 회계 감사 재무제표를 제공하지 못해 계약을 철회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퀸 이매뉴얼(Quinn Emanuel) 법무법인의 파트너 R. 브라이언 티몬스는 “항소심에서 정의가 승리했다고 생각하며, 형평 법원에서 이 사건을 계속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전했다.
델라웨어 형평 법원은 2023년 6월 비트고의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부총장인 J. 트래비스 라스터는 갤럭시가 비트고 인수를 ‘깨끗하게 종료’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하였다. 갤럭시 대변인은 이번 5월 22일 결정에 대해 “우리는 계속해서 강력하게 자신을 방어할 것이며, 우리의 사건의 타당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밝혔다.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운영하는 갤럭시는 2021년 5월 미국에서의 상장을 위해 비트고 인수를 발표하였다. 2022년 11월, 갤럭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속에서 FTX에 약 7700만 달러의 노출이 있다고 밝혔다. FTX는 이후 파산 신청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