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구글·애플 이어 아마존도 ‘대화형 AI 비서’ 연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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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하는 AI 비서 경쟁 치열 전망

최근 오픈AI와 구글, 애플에 이어 아마존도 대화형 AI를 탑재한 음성비서를 출시할 계획이 확인됨에 따라 텍스트 기반을 넘어서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까지 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10년 된 알렉사 음성 비서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매월 구독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 구독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프라임 회원 연간 구독료인 139달러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사는 애플의 시리(Siri)와 같은 AI 음성 비서다. 이용자 요청에 타이머나 알람 설정, 날씨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출시 당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오래된 버전이 됐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타이탄’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오픈AI와 구글을 중심으로 챗봇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9월 생성형 AI 기반의 알렉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연례 주주 서한에서는 더 강력한 알렉사를 포함해 소비자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클로드’라는 챗봇으로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손잡고 초기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가 대화형 AI로 변신하면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13일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새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했고, 하루 뒤 구글도 비슷한 기능을 겸비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다.

자사의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인 애플은 내달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의 하나로 시리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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