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검찰이 FTX의 자회사 FTX디지털마켓의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에 대해 5~7년형을 구형했다고 블룸버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검찰은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양형 메모에서 “살라메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정당한 처벌을 받으려면 그에 맞는 형량이 필요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살라메는 FTX가 아무런 제재 없이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해 고객 예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그 규모가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뱅크먼-프리드를 대신해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살라메는 5월 28일에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이는 FTX 공동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측근 중 처음으로 처벌받는 사례다. 뱅크먼-프리드는 3월에 2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를 계획 중이다. 캐롤라인 엘리슨, 니샤드 싱, 게리 왕 등 그의 측근들은 아직 선고를 받지 않았다.
살라메는 2019년 FTX의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합류했으며,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뱅크먼-프리드를 만난 후 FTX에 합류했다. 2021년에는 바하마로 이주해 FTX 자회사의 CEO로 임명되었다.
#변호인단 “18개월 이상의 형은 안된다” 주장
살라메의 변호인단은 그가 2022년 말 바하마 당국에 잠재적인 사기를 처음 알린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18개월 이하의 형을 요구하고 있다.
살라메는 유죄 협상 일환으로 미국 정부에 6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몰수하기로 동의했다. 이 자산에는 매사추세츠 주의 고향 근처에 있는 식당도 포함된다.
변호인단은 “그는 세상에서 많은 선을 행해 온 좋은 사람이었고, 그보다 훨씬 더 교활한 산업과 정치의 거물들에게 현혹된 범죄 지도자와 공모하여 두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썼다. 문서에는 전 알라메다 리서치 공동 CEO인 샘 트라부코를 포함한 친구 및 가족 28명의 편지도 포함됐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이 사건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맨해튼)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