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은행협회(ABA)가 하원 지도자들에게 연방준비제도의 개인 디지털 화폐(CBDC) 계획을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21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ABA는 하원에 연준의 개인을 위한 CBDC 구축과 이를 통화 정책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톰 에머(Tom Emmer·공화당-미네소타) 하원의원은 2023년 9월 CBDC 감시반대법(HR 5403)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165명의 공동 발의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에 투표가 예정되어 있다.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Mike Johnson)과 소수파 지도자 허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에게 보낸 편지에서 협회는 “ABA는 일반 대중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로 정의되는 중앙은행의 CBDC가 미국에서는 불필요하며 금융 시스템에 수용할 수 없는 위험과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달러는 이미 디지털화되어 있으며, CBDC 발행이 금융 포용성을 개선하거나 다른 칭찬할 만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한에서 ABA는 CBDC가 현재 금융 시스템을 여러 방면에서 교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BDC가 시민들과 연준 사이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경하고, 은행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것을 물론, 경기 침체를 악화시키고 연준이 경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과 이사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디지털 달러에 대해 주저할 가능성은 있지만, 연준이 그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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