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비트코인은 불신의 화폐, 우려할 만한 발전”–AI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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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유발 하라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은행을 불신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들이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이유가 인간 기관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이 낯선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이러한 현상을 “우려할 만한 발전”이라고 표현했다.

유발 하라리는 “나는 이 불신의 원인을 이해하지만, 이는 우려할 만한 발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불신의 기술을 채택하는 대신 신뢰할 수 있는 인간 기관을 구축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이 서로를 신뢰하게 되면서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인간이 알고리즘에 모든 신뢰를 맡기면 알고리즘이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농부는 음식을 기르고, 구두 제조업자는 신발을 만든다. 금융 시스템의 기능은 무엇일까? 금융은 신뢰를 창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금융 시스템이 낯선 사람들이 공동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신뢰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라리는 “원래 은행이나 정부 같은 기관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돈은 금으로 주조되었다. 금은 희소성 때문에 돈의 양과 경제 협력이 제한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늘날 돈의 90%는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컴퓨터 데이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라리는 3월에 금융에서 인공지능(AI) 사용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기술이 금융 규제를 더욱 불명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들은 AI를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전에 먼저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라리의 철학에 따르면, 인류는 상상을 통해 가상의 집단을 만든 뒤 이를 통한 대규모 집단 협력으로 발전해 왔다. 기업, 민족, 국가 같은 대부분의 개념이 협동을 위한 가상의 실체이다.

비트코인은 ‘신뢰’대신 ‘검증’을 통해 ‘(중앙신뢰기구라는) 신뢰 없는 신뢰’를 통한 화폐EK. 하라리가 신뢰와 인류 발전의 축중 하나로 본 국가와 화폐를 분리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개인간(P2P) 화폐다. 국가와 민족은 인류가 가상으로 만들어 낸 인류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의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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