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나이지리아의 법원은 3,500만 달러 규모의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바이낸스의 금융 범죄 준수 책임자인 Tigran Gambaryan에 대한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Gambaryan은 나이지리아에 구금된 채 40번째 생일을 맞았다.
17일(현지시간) 디엘뉴스에 따르면 Gambaryan은 지난 2월 말 바이낸스의 운영과 관련한 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후 구금되었다고 전했다.
그의 재판은 5월 17일 아부자의 연방법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재판부는 그가 도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법원의 판단과 재판 상황
재판을 주재한 Emeka Nwite 판사는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에 얼굴이 없다”고 언급하며, 회사가 나라에 존재감을 갖고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는 회사가 공식적인 물리적 사무소나 법인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ambaryan의 아내 Yuki는 남편의 장기 구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무고한 남편이 자신의 40번째 생일에 자신과 무관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DL News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전 세계가 그가 겪고 있는 일을 지켜보고 있으며, 상식과 정의가 승리해 Tigran이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석 기각 결정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진행 중인 돈세탁 및 세금 회피 혐의에 대한 최종 예비 심리에서 이루어졌다.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는 돈세탁 혐의를, 연방내국세청(FIRS)은 세금 위반 혐의를 담당하고 있다.
Gambaryan은 전 미국 국세청(IRS) 요원으로, 지난 4월 8일 돈세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절차상의 혼란으로 보석 절차가 지연되었다. 그의 변호인단은 세금 위반 혐의에 대해 클라이언트가 바이낸스를 대표하지 않도록 시도했으나, Nwite 판사는 검찰 측의 손을 들어주며 두 사건을 함께 심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바이낸스의 반응과 전망
바이낸스 대변인은 D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의사결정권이 없는 Tigran Gambaryan이 계속 구금되어 있는 것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Tigran은 대부분의 삶을 공공 서비스와 범죄 퇴치에 헌신해왔다. 이러한 혐의는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논의가 계속되는 동안 그는 석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발전 사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된 소식에 따르면 바이낸스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