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최근 암호화폐 벤처캐피탈의 비트코인 투자가 늘고 있다고 더 블록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가장 주목받은 사건은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의 비트코인(BTC) 투자였다. 멀티코인 캐피탈은 비트코인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아치 네트워크(Arch Network)에 7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또한, 비트코인 확장 네트워크인 메조(Mezo)의 2,100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는 멀티코인 캐피탈이 이전에 솔라나(Solana)와 이더리움(Ethereum) 생태계에 주로 투자해왔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멀티코인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와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의 도입으로 ‘개발자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2021년 11월에 이루어졌으며, 비트코인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추가했다. 2023년 1월, 개발자 케이시 로다모어(Casey Rodarmor)는 비트코인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출시해 비트코인에서 ‘인스크립션’이라는 NFT를 생성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도모(Domo)라는 익명의 개발자는 BRC-20이라는 실험적 토큰 표준을 도입해 비트코인에서 대체 가능한 토큰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최근 로다모어는 BRC-20보다 더 효율적인 새로운 토큰 거래 프로토콜인 룬즈(Runes)를 출시했다.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 및 VC 투자 역대 최다
아치와 메조 외에도 비트코인 관련 프로젝트로는 비트코인 확장 인프라 개발자 알펜 랩스(Alpen Labs)와 비트코인 기반 DeFi 플랫폼 ALEX가 있다. 더블록 프로 대시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0개가 넘는 비트코인 관련 앱이 출시됐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사마니는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에서 NFT와 디파이 등 새로운 것들을 빠르게 구축하면서 혁신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BTC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제한된 프로그래머빌리티
비트코인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프로그래머빌리티 제한으로 인해 솔라나와 이더리움에 비해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마니는 “비트코인의 프로그래밍 설계 공간은 솔라나와 이더리움에 비해 훨씬 작다”며 “이 두 플랫폼은 처음부터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비해 본질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