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는 이미 일부 기업이 이더리움 현물 ETF 거부를 예상하고, 이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유력 암호화폐 트레이더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청신호가 켜진 뒤 펼쳐질 상황과 관련한 전망을 제기하며, 다수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의 주목을 받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하이랜드가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심각한 접속 장애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 90%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부를 예상한다면, 대부분 SEC의 거부가 암호화폐 시장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 암호화폐를 실제로 매도하려는 이들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다수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거부 상황을 이용하여 투자 수익을 기록하려 한다는 의미이다. 블룸버그 소속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35%로 점쳤다. 코인베이스 기관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한(David Han)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SEC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30~40% 수준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뉴욕 가상자산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 수준으로 예측한다. 한편, 금융 시장 비영리단체 베터마켓(Better Markets)은 18일(현지 시각),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과거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를 승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낸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이다. 베터마켓 측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성이 심해 도박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