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기관’ 비중 적어…”향후 전망은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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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다수의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사실을 밝혔지만 전체 시장에서 기관 활동 비중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체 누적 거래량에서 기관 활동 비중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올해 1분기 13F 신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13F 신고서는 1억 달러 이상의 주식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운용사가 보유 자산을 신고하기 위해 분기마다 제출하는 자료이다.

해당 신고서를 통해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한 주요 기관과 정확한 보유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관을 포함한 수백개의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은 “유럽에서는 지난 3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자가 1900명을 넘었다”면서 “현재 시장은 수년간 억눌려 있던 수요가 풀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1분기의 ETF의 풍부한 유동성은 기관이 아닌 대부분 단기 투자자의 거래를 통해 촉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셰어즈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자산운용액 590억 달러(BITO 제외) 중 13F 신고서를 통해 확인된 기관의 운용 수준은 138억 달러(BITO 제외)로 23% 비중을 가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종목별 기관 비중은 피델리티 FBTC 21%, 블랙록 IBIT 16%, 발키리 BRRR 3%, 그레이스케일 GBTC 31%, 프랭클린 템플턴 EZBC 11%, 비트와이즈 BITB 15%, 인베스코·갤럭시 BTCO 7%, 아크·21셰어스 ARKB 30%, 반에크 HODL 25%, 위즈덤트리 BTCW 63%로 나타났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3월 28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은 1820억 달러이다.

시장은 기관의 제한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수준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거래량은 대부분 장기 포지션을 가진 기관이 아닌 단기 거래 활동에서 발생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특히 기관 투자자의 다양성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다양한 유형의 기관이 참여했다”면서 “대부분 투자자문사일 줄 알았는데 미국 최대 헤지펀드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13F 신고서에 따르면 예일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의 기부금을 관리하는 헤지펀드 브레이스브리지캐피털은 4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

서스케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은 단일 포지션 중 가장 큰 금액인 10억 달러의 그레이스케일 GBTC를 보유 중이다. 미국 2위 투자자문사(RIA) 하이타워 어드바이저도 6800만 달러 상당을 투자했다.

위스콘신 주 투자위원회는 1억60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JP모건 역시 소량의 ETF 지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릭 발츄나스는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투자를 ‘핫소스’에 비유했다.

그는 “주식 60%, 채권 40%의 투자 비중을 가진 일반 투자자가 뱅가드(대형 종목)를 매도하고 IBIT를 매수하진 않겠지만, 단조로운 식단에 약간의 간을 할 수는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의 10%를 (비트코인 현물 ETF 같은) 투기성 핫소스에 할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외에도 핫소스 스타일의 투자 상품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은 금처럼 달러 절하를 헤징할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있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또한 “대형 투자자는 눈에 띄지 않게 들어갔다 나가길 원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선호한다”면서 “블랙록 IBIT는 놀라울 만큼 빠르게 유동성을 확보하며 대형 투자자 채택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GBTC는 194억 달러를 운용하는 최대 ETF지만 ETF 전환 이후 180억 달러가 유출된 상태다. 반면, 신규 출시된 ETF 블랙록 IBIT는 막대한 자금 유입을 경험하며 현재 185억 달러의 자산운용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3F를 통해 확인된 기관 비트코인 현물 ETF 포지션을 향후 투자를 약정한 일종의 ‘계약금’에 비유했다.

그는 “초기 할당 후 약 6개월이 지나면 많은 기관이 포트폴리오의 1~5% 범위 안에서 전체 고객에 대한 할당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관 투자 참여 확대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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