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17일(현지 시간) 부테린은 블로그에 글을 올려, 탈중앙화에 핵심적인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최대 추출 가능 가치) △유동성 스테이킹 △노드 하드웨어 요구 사항 등이다.
특히 MEV 이슈는 최근 MIT 출신 형제들이 이더리움 프로그램의 버그를 이용해 2500만 달러를 탈취한 사고 때문에 커뮤니티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 “중앙화 우려 해결할 수 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중앙화 우려는 스마트 프로토콜 설계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진행 중인 몇 가지 개선 사항도 언급했다.
부테린은 MEV, 유동성 스테이킹, 노드 운영 비용에 대한 문제가 “널리 공유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은 개인적으로도 자주 걱정했던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문제들이 일부 주장처럼 극복하기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 MEV 이슈
부테린은 먼저 MEV 문제를 언급했다. MEV는 블록 내 거래 순서를 재조정해 정교한 노드 운영자가 얻는 재정적 이익을 의미한다. 부테린은 MEV를 줄이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하나는 스마트 프로토콜 설계를 통한 ‘최소화’이며, 다른 하나는 프로토콜 내부 기술을 통해 MEV를 줄이거나 제거하려는 ‘격리’다.
MEV 격리는 매력적인 옵션처럼 보이지만 또 다른 중앙화 위험일 제기한다. 부테린은 “빌더가 거래를 완전히 제외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공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그러면서도 거래 포함 목록과 같은 개념을 통해 MEV 격리를 추진하는 빌더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32 ETH 요구 사항 낮출 수도”
부테린은 유동성 스테이킹과 노드 운영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복잡성, 하드웨어, 32 ETH 최소 요구 사항 때문에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중앙화된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자나 리도(Lido) 또는 로켓풀(RocketPool)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스테이킹을 한다.
이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중앙화 논란의 핵심 중 하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일종의 증권 서비스로 간주하고 있기도 하다.
부테린은 개인 차원의 단독 노드 운영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진행 중인 노력들을 인정하면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 시간을 줄이거나 솔로 스테이커가 되기 위한 32 ETH 최소 요구 사항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 노드 하드웨어 요구 사항
노드 하드웨어 요구 사항 문제는 더 까다롭다고 부테린은 인정했다. 그는 버클 트리(Verkle Trees)와 곧 도입될 EIP-4444을 통해 “노드의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결국 100기가바이트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며, 역사 저장 책임을 완전히 제거한다면(비 스테이킹 노드에 한해서) 거의 제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더리움을 독특하게 만드는 속성에 깊은 존경심을 가져야 하며, 이더리움이 확장됨에 따라 이러한 속성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부테린은 18일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도 커뮤니티 구성원들 간의 건설적인 토론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프로토콜이나 생태계의 주요 사안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막으려는 문화가 없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