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기관 투자자들의 단기 비트코인 랠리에 대한 회의적 시각
이번 주 초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기관들의 장기적인 낙관론을 회복시켰으나, 단기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수요일의 예상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단기 외가격(OTM) 풋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OTM 콜옵션의 내재 변동성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옵션은 CME의 현금 결제 표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며, 이 계약은 5 BTC 크기이다.
CF Benchmarks는 목요일 CoinDesk에 공유한 메모에서 “외가격(OTM) 풋옵션과 콜옵션 간의 내재 변동성 차이를 나타내는 변동성 스큐가 단기 옵션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OTM 풋옵션에 대한 높은 내재 변동성 [수요]는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신중하며 보호 풋옵션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풋옵션은 가격 하락으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풋옵션 구매자는 시장에 대해 암묵적으로 하락을 예상하며, 잠재적인 가격 약세에 대비하거나 이를 헤지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반면, 콜옵션은 가격 상승에 대비한 보험 역할을 한다. 시장 가격보다 낮은 행사가격의 풋옵션과 시장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은 외가격(OTM)으로 간주된다.
내재 변동성은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한 기초 자산의 미래 변동성 추정치이다.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내재 변동성도 상승한다.
CF Benchmarks는 CF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와 같은 디지털 자산 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영국 규제 기관이다. CF Benchmarks와 CME는 또한 CME CF 비트코인 기준율 및 CME CF-이더 달러 기준율 등 여러 암호화폐 관련 참조율을 발행한다.
변동성 표면과 투자자 심리
변동성 표면은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3차원으로 나타내며, 이는 비트코인 옵션의 만기와 델타(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포함한다. 외가격(OTM) 옵션의 델타 범위는 0.5에서 0까지이다.
수요일의 CPI 발표 이후, 20일에서 40일 사이에 만료되는 OTM 풋옵션에 대한 내재 변동성이 높아졌다. 반면, 장기 옵션으로 갈수록 스큐는 콜옵션, 즉 상승 베팅에 유리하게 전환된다.
CF Benchmarks는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더 낙관적이며, OTM 콜옵션을 구매하여 잠재적인 상승에 대비하려는 의향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 옵션의 내재 변동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평탄한 것은 기관 참여가 증가했음을 나타내며, 이는 이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더 정교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극단적인 심리 변동에 덜 영향을 받음을 시사한다.
Deribit의 유사한 장기 강세 편향
Deribit의 옵션 거래에서도 유사한 장기 강세 편향이 나타나며, 이 거래소는 전 세계 암호화폐 옵션 거래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Deribit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의 명목 미결제 약정은 156억 3천만 달러에 달하며, CME 옵션의 미결제 약정은 4억 1700만 달러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65,5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주간 6.6% 상승을 나타낸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단기적인 우려와 장기적인 낙관론을 동시에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보호적 풋옵션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단기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