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미국 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영향력이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입법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는 전례 없는 자금을 동원하며 정치행동위원회(PAC)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여러 PAC들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페어쉐이크(Fairshake)’라는 PAC는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캘리포니아의 케이티 포터 의원의 입찰을 저지하기 위해 1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 PAC는 미국 내 다양한 암호화폐 회사, 경영진 및 소매 투자자들로부터 약 8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페어쉐이크’ 외에도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와 ‘프로텍트 프로그레스(Protect Progress)’와 같은 PAC들이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며 승리한 캠페인에 기여했다. 이들 PAC은 최근 두 달 동안 인디애나 주 상원 의원 마크 메스머(공화당)를 지원하여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는 데 거의 50만 달러를 미디어 구매에 지출했다.
업계의 경제적 힘은 일부 암호화폐 회의론자들마저도 보다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셰러드 브라운(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암호화폐 입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막대한 자금력에 의한 압력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CEO는 “워싱턴에서 보다 정교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과거에는 소규모 산업의 일원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강력한 암호화폐 업계의 일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정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법적 및 정책적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