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솔라나(Solana)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 프로토콜 ‘사이퍼(Cypher)’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사이퍼의 핵심 개발자인 호악(Hoak)이 프로토콜 내부에서 일어난 자금 횡령 사건의 주범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호악은 특정 기간 동안 사이퍼 프로토콜의 피해 보상 기금에서 대량의 암호화폐를 무단 인출하여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치명적인 도박 중독”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었던 자금을 도박에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이 사건은 사이퍼의 창립자 바렛(Barrett)이 호악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감지하고 이를 공개한 후에야 드러났다. 바렛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호악이 지난해 12월부터 몇 달에 걸쳐 약 3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빈도(Binance)로 이전한 사실을 밝혔다. 이는 자금을 현금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퍼 팀은 지난 8월 발생한 보안 침해로 고객이 입은 1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소위 ‘환불 계약’을 만들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 고객이 자금을 청구하는 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바렛은 “핵심 기여자가 프로젝트를 재건하기 위해 남아 있던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깊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호악에 대한 조사 정보를 법 집행 기관에 전달했으며, 사건 처리를 위해 그들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사이퍼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전체 솔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에 타격을 입힐 우려가 있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향후 사이퍼가 이번 사건의 여파를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