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영국의 회생 서비스(Insolvency Service)가 아미 파이낸스 아카데미(Amey Finance Academy)의 문을 닫았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설립자가 투자자들을 무분별하게 투자 유도하며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미 파이낸스 아카데미는 다양한 암호화폐 투자 스키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고객은 회사의 잘못된 약속으로 모든 투자금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단독 이사이자 주주인 데스몬드 아미는 고객들에게 그의 투자가 “100% 확실하다”고 주장하며 “나를 믿어라”라는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투자금이 90% 이상 보장된다고 안심시켰지만 결국 그들은 전 재산을 잃고 말았다.
회생 서비스의 수석 조사관 마크 조지는 “데스몬드 아미는 아미 파이낸스 아카데미를 이용해 개인들을 무분별하게 투자하도록 설득하고, 그러한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오도했다”고 밝혔다. 아미의 회계 기록 미제출로 인해 회생 서비스는 아미 파이낸스 아카데미와 하이퍼버스(HyperVerse, 이전 명칭 하이퍼펀드) 간의 정확한 관계를 규명하지 못했다.
하이퍼버스는 약 2년 동안 호주 당국의 감독을 피해왔으며, 이후 미국 증권 규제 기관에 의해 주요 운영자 두 명이 17억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아미 파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약 630만 달러(약 50억 파운드)가 거래되었으나, 회사의 자산과 부채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러한 불투명한 운영은 결국 회생 서비스가 아미 파이낸스 아카데미에 대한 청산 명령을 신청하게 만들었다. 조지는 “회사가 이처럼 불투명하고 불쾌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청산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시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폰지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규제 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투명성을 위한 강화된 규제와 감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