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 © 코인리더스
5월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14일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주장하면서 ETH 현물 ETF를 거부할 확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승인·거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SEC가 거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SEC가 공개 문서에서 ETH의 증권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표에서 SEC가 ETH를 증권으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헤지펀드 렉커 캐피털(Lekker Capital) 설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이 DL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한다면 오히려 ETH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ETF 승인이 거절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우세하다. 이에 투심도 약세 쪽에 기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모두가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모멘텀도 반드시 약화될 것이다. 즉 ETF 출시 불허는 이미 ETH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SEC의 거절 후 ETH가 갑자기 상승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GSR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루딕(Brian Rudick)은 “SEC가 ETF 승인을 거부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TH 규제 불확실성, 재단에 대한 SEC의 조사, 발행사와의 소통 부족 등 승인 거부를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모두 나와있다. 다만 SEC의 ETF 승인 거부가 소송까지 이어지면 ETH 시세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까지 반에크의 ETH 현물 ETF 승인 요청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하며, 다음날인 24일까지 아크-21쉐어스의 ETH 현물 ETF 신청, 5월 30일까지 해시덱스의 제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시총 2위 코인이더리움(ETH)은 14일 오후 10시 19분 현재 2,90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