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021년 게임스탑 주식 쇼트 스퀴즈로 유명세를 탄 키스 길, 별명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가 예상치 못한 복귀를 알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음 큰 주식 또는 암호화폐 랠리가 발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키스 길은 2021년 COVID-19 팬데믹 동안 레딧 트레이더들이 대형 헤지펀드가 공매도하고 있던 게임스탑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주가를 한 달 만에 1,000% 이상 폭등시킨 중심 인물이다. 그의 복귀 발표 후 24시간 동안 게임스탑 주식은 최대 111% 상승했으며,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역시 각각 6.2%, 5.4% 상승했다.
eToro의 시장 분석가 조쉬 길버트는 이번 상황이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자산에서 일부 단기적인 움직임을 촉발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게임스탑 주식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2021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이는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과 비교할 때 현재의 경제 환경은 매우 다르다. 당시에는 금리가 바닥을 치고 정부들이 전 세계적으로 재정 자극을 제공하며, 주요 경제국에서 거의 인플레이션이 없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5.5%에 달하고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 위기가 진행 중이다. 길버트는 “소비자들이 2021년과 같은 상황에 있지 않으며 이는 금융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와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 간의 최근 통합을 지적하며, 익명의 트레이더 트래비스는 새로운 밈코인 구매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로빈후드에서 이제 밈을 거래할 수 있으니, ‘로어링 키티 군단’이 이것들을 사지 않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길버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제 투기적 랠리가 어떻게 끝나는지를 알고 있으며, 훨씬 더 큰 주의를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당시와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유사한 랠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전문가들과 암호화폐 열성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며, 향후 시장 동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그러나 WallStreetBets의 1450만 사용자들이 지난 몇 년간 보여준 것처럼, 시장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