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스페셜 퍼퍼스 어퀴지션 컴퍼니(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SPAC)인 썬더 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 IV(Thunder Bridge Capital Partners IV, THC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 중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체크 그룹 BV는 합병이 완료되면 코인체크 그룹 NV로 이름을 변경하고 나스닥에서 ‘CNCK’라는 티커 심볼로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5월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밀 등록 성명서인 Form F-4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PAC를 사용함으로써 코인체크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존의 공개 기업공개(IPO)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공개회사가 될 수 있다. 이미 공개 회사인 SPAC은 단순히 사모 회사를 투자하거나 합병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SPAC을 통한 공개가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코인체크의 SPAC을 통한 상장 결정이 투자자들에게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23년에는 적어도 21개의 회사가 SPAC과 합병하여 공개된 후 파산했으며, SPAC을 통해 상장된 회사들의 시가 총액도 크게 하락하여 투자자들에게 46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코인체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198만 명의 인증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운영되어 약 10년간의 탄탄한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체크의 상장 계획은 SEC가 신흥 산업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면서 나왔다. 지난 한 달 동안 금융 규제 기관은 컨센시스(Consensys),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부문에 웰스 통지(Wells Notices)를 발송했다. 이들 회사의 운영이 현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금융 규제 기관은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의장은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 토큰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자산들이 투자자를 보호할 필요한 공시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