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거시경제적 역풍과 SEC의 더욱 엄격한 규제 입장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 감소와 AI 시장 거품 우려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SEC 위원장의 발언과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치로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 등 규제 자산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월 7일 현재 비트코인(BTC)은 63550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2조 3500억 달러로 변동이 없다.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족해 이더리움(ETH), XRP,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톤코인(TON), 아발란체(AVAX) 등은 전통적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0.5%에서 2.5%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사회 정치적 혼란과 AI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현재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테슬라의 4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는 데이터에서 비롯된 것이다. 테슬라는 BYD를 비롯한 국내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4월 중국의 신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BYD가 49%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테슬라 주가는 5월 7일 3% 하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에 엔비디아 포지션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시장 호황이 단기적으로 과열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듀켄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 중인 드러켄밀러는 이 분야의 추가 상승은 “4~5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발언은 AI 분야가 거품에 진입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부채질했고,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이 데이터센터에서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더 많은 불확실성이 대두되었지만, 출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애플은 칩 설계와 생산에서 TSMC와 제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다른 칩 설계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추론 서버 칩 개발에 투자한 구글의 AI 노력과 차이가 있다. 이는 AI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없이 아이폰 분기 매출이 4% 감소한 후 애플이 새로운 성장 분야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의 불편함은 또한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된 글로벌 사회 정치적 혼란에서도 비롯된다. 이 지역의 지속적인 긴장은 글로벌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조성한다.
SEC 발언,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 확인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CNBC에 출연한 후 암호화폐 시장도 좌절을 겪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토큰은 “미국 대법원이 해석한 대로 해당 법률에 따라 증권”이라고 말했다. 겐슬러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자산을 제공받기 전에 “필요하거나 요구되는 공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5월 6일 공개된 법원 제출 서류에 따르면 SEC는 인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미국 내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웰스 통지를 발행했다. 사모라이 월렛, 유니스왑, 컨센시스 등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도 최근 미국 법무부와 규제 당국의 표적이 되었다.
미국 내 업계를 규제하고 이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으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미국 시민들이 에어드롭에 참여하거나 탈중앙화 금융 프런트엔드에 접속하거나 특정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차단했다. 그러나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규제 자산으로의 유입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FUD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