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메모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천100달러(약 150만1천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전날보다 1.72% 하락한 905.54달러에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아직 22%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빠른 성장 속도와 향후 몇년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사와 비교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주당순이익(EPS) 조정이 이 주식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엔비디아는 현재 주가수익률(P/E) 대비 35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커버리지 유니버스(골드만삭스 분석하는 주로 동종업종 종목들)에 비해 36% 높은 가격에 불과하다”며 “엔비디아는 지난 3년간 이들 종목보다 통상 160%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를 하면서 올해 투자를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AI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했다.
이 같은 투자는 특히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블랙월(Blackwell) AI 칩과 함께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AI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 TSMC가 서버 AI 프로세서 매출의 전년 대비 두배 증가를 예상한 점 ▲ 아마존·메타플랫폼 등 빅테크들이 내년 AI 관련 투자 증가를 발표한 부분 ▲ 일부 AI 빅테크와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서 AI 수익화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 미 반도체기업 AMD가 AI GPU(그래픽처리장치) 매출 전망을 상향하고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I 수요 증가로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주잔고를 달성한 부분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 수십년간 구축한 에코시스템, 지금까지 그리고 향후 몇 년간 이어질 혁신 속도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당분간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이후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