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FTX, 지급 가능 자산 ’22조원’…모든 이용자에 초과 상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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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파산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채권자의 98%에게 청구 금액의 최소 118%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남은 채권자 역시 자금 전액을 상환받을 뿐 아니라 투자 기간에 상응하는 수십억 달러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레이 3세 FTX CEO는 성명을 통해 “거래소가 파산 청구 금액의 100%와 비정부 채권자에 대한 이자를 돌려줄 수 있는 챕터11 계획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2년 11월 FTX 붕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거래소 이용자와 채권자에 대한 상환 계획안을 공개했다.

FTX는 지급 가능한 회수 자산 가치를 145억~163억 달러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5만 달러(약 6830만원) 미만의 채권자는 법원 승인을 받으면 118%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된다. 상환은 계획안의 효력이 발생한 후 60일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소는 “FTX는 매우 다양한 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대부분 (FTX 계열 트레이딩 기업) 알라메다 리서치와 FTX 벤처 부문이 보유한 투자금과 소송 청구권에서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붕괴 당시 거래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했다”면서 “최근 가치 급등에 따른 이익을 얻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때 320억 달러 규모로 세계 3~4위에 올랐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경영진의 불법 거래와 방만한 운영으로 2022년 11월 급작스런 유동성 위기와 파산을 맞았다.

FTX는 이후 80억 달러의 손실을 메우기 위한 환수 및 회수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 투자 지분을 8억8400만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거래소의 전 CEO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해 11월 7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올해 3월 약 25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번 상환 계획안은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의 최종 승인받아야 진행될 수 있으며 승인 과정에서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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