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Southeast Asia Blockchain Week, 이하 SEABW)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와 그 자회사 샤드랩(대표 김호진)이 주최한 동남아시아 연례 웹3 컨퍼런스로, 태국 최대 금융사인 SCBX를 포함하여 40여 개의 후원사와 110여 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동남아 지역 블록체인 혁신과 협업의 장을 펼쳤다.
SEABW2024에는 200명 이상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애니모카 브랜즈 CEO 얏 시우, 앱토스 CTO 에이버리 칭, 난센 CEO 알렉스 스바네빅, YGG의 가브리엘 디존 등을 비롯한 웹3 유명인사부터 SCBX 부회장 아락 수티봉 등 동남아 웹2 기업 리더들이 웹3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이끌었다. 또한 3,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부스 전시장을 가득 메웠고, 블록체인 게임과 웹3 인프라의 미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zkSync와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기반 DID(분산신원증명)로 구현된 NFC 네임카드를 참여자들에게 배포했다. 이외에도 300바트 상당의 NFT 기반 바우처를 배포해 행사가 주최된 태국 최고의 쇼핑몰인 ICON SIAM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YGG와 W3GG가 공동 주최한 ‘게임 데이’에서는 주시 어드벤처, 소사이어티, 아페이론, 곤질라 게임즈, zkCandy, 리그 오브 킹덤스, Matr1x Fire, 인피니트 슈팅 등 선도적인 블록체인 게임들이 소개되며 웹3 게이밍의 미래를 조명했다. ‘데모 데이’에서는 해시드, SCB 10X, 윈터뮤트, 팩션, 크룽스리 피노베이트 등의 파트너사들이 혁신적인 웹3 프로젝트에 대한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공유했다.
이번 SEABW에서는 총 60개의 사이드 이벤트도 진행되어 동남아시아의 빌더와 사용자들이 업계 리더들의 조언을 얻고 제품을 체험하며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거버넌스가 팬들에게 위임된 K-pop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공연은 웹3 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보여주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샤드랩 김호진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8%, GDP는 6%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지만, 웹3 시장에서는 전 세계 유저의 12%, 디파이 시장 총 예치 금액(DeFi TVL)의 9%를 가지고 있다. 곧, 웹2 시장 대비 50% 이상의 중요도를 더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 결과,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평균보다 3배 높은 암호화폐 침투율을 자랑하며, 이는 해당 지역에서 블록체인과 웹3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젊은 인구와 비은행권 인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이번 SEABW에서 맺은 다양한 현지 대기업 및 금융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웹3 회사들의 현지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SEABW는 올해 웹3 생태계 발전과 대중화를 향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의 빌더와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