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한 이더리움 대형 투자자가 약 1년 전에 매입한 ETH를 최근 차익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자는 바이낸스에서 ETH를 인출하여 리도에 예치했다가 시장 하락 시점에 다시 ETH를 인출하여 바이낸스로 옮겼다. 이는 단기 가격 변동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 룩온체인의 데이터 분석에서 암호화폐 세계에서 흔히 ‘고래’로 불리는 주요 이더리움 투자자가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며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투자자는 약 1년 전 이더당 약 1,890달러의 가격에 상당량의 이더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주 일련의 거래를 통해 차익 실현을 시사했다.
먼저 고래는 당시 약 2,439만 달러 상당의 12,906 ETH를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인출했다. 그런 다음 토큰을 리도에 예치했는데, 리도는 사용자가 리퀴드 스테이킹을 통해 보유 자산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즉, 사용자는 ETH를 스테이킹하여 이자를 받는 동시에 스테이킹된 자산을 나타내는 유동 토큰을 받아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투자자가 패시브 인컴을 얻으면서 장기적으로 자산을 보유하려는 의도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4월 30일 시장 하락과 맞물려 고래가 리도에서 7,000 ETH를 인출하여 다시 바이낸스에 예치함에 따라 전략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이러한 신속한 이체는 투자자가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이용하려 했음을 시사한다.
매각한 7,000 ETH에 대한 총 수익은 1,6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래가 최초 매입 이후 상당한 수익을 올렸음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의 가격은 지난 주 3,250달러에서 2,850달러 바로 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이더리움은 다시 3,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이더리움은 35%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같은 기간 50% 이상 오르는 등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회복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