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레버리지 청산, 비트코인 하락 원인 아니다… 이번에는 달라”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의 원인이 레버리지 파생상품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일주일 전보다 7.21% 하락한 5만95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전인 1일에는 9주 최저치인 5만7000달러 이하로 주저앉으면서 일주일 전 대비 11% 가량 하락을 경험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가 제임스 첵(James Check)을 인용하여 암호화폐 자산의 시장 하락과 청산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파생상품 주도의 레버리지 청산은 앞서 2021년 강세장에서 큰 특징이었으며, 올해에도 여러 차례 발생됐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중순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첵은 엑스(X) 게시글에서 이번 주 암호화폐 충돌을 초래한 것은 이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금 조달 비율은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고 점진적으로 식어가는 매우 건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는 어제(1일) 대규모 선물 마진 콜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I)이 지난 1년 동안 BTC 기준으로 감소했다는 또 다른 차트를 제시하면서 “이는 미결제약정을 시장 규모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레버리지 감소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 비율은 파생상품 거래소가 계약 가격과 기초 자산 가격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설정한 수수료이며, 미결제약정은 아직 결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계약의 수를 나타낸다.

첵은 “다시 말하지만, 파생상품이 이번 비트코인 매도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파생상품 주도 매도보다는 주로 현물 주도 약세, 단기 매도와 수요 약화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빗(Deribit)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트코인 옵션 만료 이벤트를 위한 미결제약정은 약 13억 달러로,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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