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테라폼 랩스와 SEC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의 폭락을 통해 투자자를 속였다는 혐의로 법적 공방 중이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폼 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테라폼 랩스의 법무팀은 SEC가 53억 달러의 벌금을 요구한 것에 대해 주로 징계를 이유로 반박했다. 그들은 테라폼의 토큰 판매가 대부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미국 투자자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SEC의 주장을 반박했다.
SEC는 테라폼과 공동 설립자 도 권이 2022년 5월에 큰 폭락을 겪으며 5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초래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UST)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테라폼을 고발한 바 있다. 최근 배심원단은 테라폼과 권 대표에게 민사 사기죄의 책임을 인정했다.
테라 USD와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알고리즘에 의존한다. 테라 USD는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거버넌스 토큰인 루나에 연동되어 있었다.
SEC의 증거 중 하나는 2022년 2월에 테라가 파트너십을 맺은 워싱턴 DC의 야구 경기장 내셔널스 파크에 테라폼의 로고가 표시된 것이었다. SEC는 이러한 움직임이 테라폼이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테라폼은 로고 표시가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특히 SEC가 입증한 국내 구매 건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로고 표시가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법적 공방이 격화됨에 따라 그 결과는 테라폼 랩스와 SEC뿐만 아니라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 규제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