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5월 첫날 급락하며 60,000달러선을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1일(한국시간) 오후 9시 9분 현재 1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32% 급락한 57,894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14일에 기록한 사상최고가 73,750.07달러 대비 21.75%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6,555.29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급락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불투명, BTC 현물 ETF 수요 감소, 리스크 회피 심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로이터는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요 거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아예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퍼지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와 신흥 시장 주식 등 위험 자산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2개월 동안 횡보했지만, 주요 지지선인 6만 달러를 이탈했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후 나타났던 수요가 둔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6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영국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C 외환 및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BTC가 60,000달러를 하회하면서 이제 50,000~52,000달러 범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하락세는 암호화폐 및 거시경제 모두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BTC 현물 ETF에서 연이어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데다 홍콩 BTC 및 ETH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DWF랩스 공동 설립자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는 X를 통해 “강세장의 2차 파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저점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전했다.